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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확 달라진 열차·고속도로 휴게소 풍경…방역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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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02  19: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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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한희조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오후 충남 예산역의 열차 승강장은 한산했다.

몇 사람이 거리를 두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고향을 오가는 승객들로 붐볐던 예년 명절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추석 연휴동안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하라는 자치단체 권고에 따라 이용객이 많이 줄어든 데다, 귀경행렬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친인척 집을 방문한 뒤 연휴 전 귀가하는 등 차선책을 택하는 이들도 생겨났기 때문이다.

천안에 사는 84세 김 모 할머니는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해서 자녀들에게 고향에 내려오라고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추석보다 이틀 앞서 인근에 있는 큰 딸 집에 들렀다. 다른 아이들은 서울이나 경기도에 사는데, 이번 추석 연휴에는 오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서울로 향하는 무궁화호 열차 안에는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창가쪽 좌석에만 앉아 이동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4일까지 6일간 시행하는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의 일환으로 KTX·SRT 등 모든 열차가 승객을 절반만 채운 채 운행하도록 지침을 내놨다.

한국철도공사는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추석연휴기간 열차 승차권에 대해 창가 측 좌석만 판매하고 통로 측 좌석은 판매하지 않았다.

홍성에 사는 신형일씨(32)는 "타지에서 명절을 쇨 수 없어 고향으로 가야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돼 대중교통 이용이 꺼려지는 건 사실"이라며 "창가 쪽 좌석만 판매하니 많은 사람이 밀집하지 않아도 되고, 다른 승객들과 거리를 둘 수 있어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지역 간 대이동이 불가피한 만큼 코로나19 예방에 초점을 맞춰 이같은 대책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마다 열차 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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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오랜 귀경행렬에 지친 시민들로 분주했던 고속도로 휴게소도 상황이 달라졌다.

2일 충남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대전방향 예산휴게소에서는 식음료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발열을 확인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한 뒤 실내시설로 입장했다.

구입한 식음료는 식당에서 포장해 자가용이나, 투명 가림판이 설치된 야외 테이블에서 섭취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강화된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내 매장 좌석 운영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추석을 맞아 여행길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방문했다는 이민호씨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데다 음식을 섭취하는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 정부가 강력하게 방역을 강화한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생각보다 인파가 더욱 없어 놀랐다. 휴게소 내 입점한 자영업자들의 생계에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예년 이맘때쯤이면 휴게소 주차장을 가득 메울 만큼 많은 시민이 방문했지만, 올해는 발길이 훨씬 줄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불가피한 휴게소 관계자들은 복잡한 마음을 내비쳤지만, 시민들을 위한 방역 관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예산휴게소 상품담당 오미혜 주임은 "지난해 최고 매출이 6000만 원가량인 데 비해 올해는 5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며 "매장 내 식음료 판매가 제한되다보니 안심이 된다는 시민들도 있지만, 불편감을 호소하는 분들도 더러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우선인만큼 발열체크와 수기명부 작성, 식품 위생관리 등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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